[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나라당 '디도스 국민검증위' 위원장인 이준석 비대위원은 6일 검찰의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수사결과에 대해 "국민의 의혹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한나라당은 특검을 무조건 수용하고, 시민의 기대에 맞도록 특별 검사진 구성에 대한 야당의 안이 나오는 대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즉각적인 특검 추진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오는 9일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관련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앞서 비대위 산하에 '디도스 공격 수사 국민검증위원회'를 꾸리고 자체 검증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 비대위원 주장 등을 종합해 보면) 이번 사건이 특검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이 비대위원은 지난 5일 검증위 첫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검증위 차원의 기술검증과 별도로 특검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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