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에 해외펀드 자산 '대폭 감소'
2012-01-09 11:19:32 2012-01-09 11:19:37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해외펀드 자산규모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가 9일 발표한 '2011년 해외투자펀드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자산 규모는 30조8513억원으로 전년대비 33.76% 감소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연이은 글로벌 악재로 해외주식투자 수요가 줄면서 자산규모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해외펀드 자산 중 70% 이상인 주식투자 규모는 1년만에 12조7736억원 줄었고 채권 등 금융상품은 1조1868억원 늘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
 
더불어 해외펀드에서 1년동안 약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도 해외펀드 자산규모 감소를 부추겼다.
 
대륙별 해외투자 자산평가액을 살펴보면 아시아지역이 전년말 대비 7조2789억원 감소해 가장 큰 규모로 줄었다. 미주지역도 4조1985억원 감소했으나, 정작 재정위기 핵심인 유럽지역은 자산평가액 감소폭이 511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기도 했다.
 
안전자산선호현상이 확산되면서 채권투자규모가 전년대비 8348억원(75.66%) 증가해 1조9382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성자산과 수익증권도 각각 941억원, 2579억원 규모 늘었고 신흥국과 일부 선진국으로의 안전자산 투자규모는 전년대비 1조186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투자되지 않던 푸에르토리코와 기타 신흥국으로의 신규 투자도 활발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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