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샌드라 피아날토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는 심각한 역풍에 직면해 있다며 추가 경기 부양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아날토 연은 총재는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유로존 부채 문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지출은 감소, 주택 시장은 침체된 상태"라며 "통화 완화를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이 효과를 내고는 있지만 경기 회복 속도는 좌절스러울 만큼 더딘편"이라며 "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간 통화 정책 시행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은 총재들 사이에는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양적 완화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지난주 윌리암 더들리 뉴욕 연은총재 등 세 명의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연준이 주택 시장 활성화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아날토 총재는 미국이 올 한해 2.5%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며 내년 3%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올 상반기 내에 2% 밑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실업률의 추가 하락이 대해서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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