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국채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유럽발 훈풍이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를 이끌어 내며 프로그램 매수로 이어졌다는 점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은 이미 예상된 사안이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1포인트(0.60%) 오른 1875.68에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0억원, 1352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3378억원 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24계약, 개인이 27계약에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1993계약을 팔았다.
전날 0.54포인트까지 하락했던 현•선물의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가 이날 1.42포인트까지 상승하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했다. 이에 따라 차익거래에서 1294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514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총 280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55% 상승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통신 (1.50%), 섬유의복(1.29%), 철강금속(1.02%), 기계(0.84%) 순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2.25%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전기가스(-1.22%), 의약품(-0.67%) 등이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IT종목의 상승에 눈에 띄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 1.75%,
하이닉스(000660) 4.14% 오르며 시장대비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D램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더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포인트(0.54%) 상승한 523.13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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