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우리정부와 다국적제약사가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에 손을 맞잡았다.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보건복지부 지정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부터 이전받은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물질이전협약(MTA)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5건의 항암신약 후보 물질에 대해 독성시험을 수행하고, 사노피-아벤티스는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사업단은 이번 공동 연구에 5년간 약 2400억원(1200억원 민자 유치)의 개발비를 투입, 초기임상을 마친 글로벌 항암신약 5건의 후보물질 중 4건을 기술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해 6월 출범한 이후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공모한 결과 선정된 5건을 후속 연구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 제2차 후보물질을 공모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김인철 단장은 “신약개발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공동개발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번 계약 체결이 그 첫 걸음마를 내딛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사업단에서 선정한 후보물질이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항암신약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주관 연구기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항암신약 후보 물질을 임상하게 될 사노피-아벤티스는 신약개발 성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마리 아르노 사장은 “이번 연구 협약이 국내에서 혁신적인 항암신약 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우수한 연구기관과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항암신약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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