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지난해 내수 베스트셀링카와 '북미 올해의 차' 타이틀을 거머쥔 아반떼가
현대차(005380) 중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3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모델은 아반떼로 총 78만7067대가 판매됐다.
이는 현대차 전체 판매 실적인 414만9280대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팔린 현대차 모델 5대 중 1대는 아반떼인 셈이다.
아반떼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3만628대가 팔렸고 수출은 23만9439대, 해외공장 판매는 41만7000대로 집계됐다.
◇ 현대자동차 아반떼
이같은 아반떼의 인기 비결은 젊은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모델이면서,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고연비 차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준중형 차종의 사양이 중형차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아반떼는 올해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품질경쟁력과 세련된 디자인, 높은 연비 등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2012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돼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모델로 부상했다.
특히, 신형 아반떼는 올해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잇따라 출시될 예정으로 이들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 올해 현대·기아차 단일 판매 차종 중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반떼에 이어 현대차 글로벌 판매 2위는 61만214대가 팔린 엑센트가 차지했으며, 쏘나타(52만3320대)와 투싼(47만6264대)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4개 모델의 판매 합계는 현대차 전체 실적의 58%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도약을 견인했다.
한편, 기아차 모델 중에서는 스포티지가 전체판매(245만8831대) 중 16%에 해당하는 38만5735대가 팔려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포르테(33만7779대)와 프라이드(30만4353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30만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차의 주력 모델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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