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차세대 영상압축 HEVC 원천기술 개발
네트워크 용량 늘리지 않고 고품질 3D 동영상 서비스
2012-02-01 10:55:22 2012-02-01 10:55:22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017670)은 기존 동영상 압축·해제 기술보다 2배 이상 향상된 차세대 비디오 압축 기술인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의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코덱은 멀티미디어를 효율적으로 전송하고 저장하기 위해 데이터를 압축·해제 하는 기술로 고품질·대용량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개발한 HEVC의 핵심원천 기술은 동영상의 압축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HD와 HD급 영상의 4배 품질인 울트라HD영상의 압축율을 높여 인터넷과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전송 속도를 2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HD급 화질의 모바일 3D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서는 좌우측 하나씩 두 개의 채널이 사용되어야 하나, 이 기술을 통해 한 채널로 동시 전송이 가능해져 네트워크 용량을 증가시키지 않고 고품질의 3D 동영상을 서비스 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비디오 코덱은 여러 압축 기술의 조합으로 하나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형태로 제공되어 TV 뿐만 아니라 핸드폰, MP3, PC, 카메라 등 가전 기기에 모두 탑재되어 라이센싱 대행업체를 통해 권리를 대여받은자가 지적재산권을 가진자에 로열티를 내게 되어 있다.
 
SK텔레콤은 이로 인해 HEVC원천 기술이 시장에 도입되면 네트워크 활용도가 증대되고, 그동안 기술 수입에 의존해 오던 비디오 코덱 시장에서도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기술개발 중 화면 에러 노출과 복잡도를 최소화 시키는 기술 등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압축 세부 기술의 개발에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된 비디오 코덱 기술은 JCT-VC(Joint Collaborative Team on Video Coding) 표준화 단체에서 기술 경쟁을 벌이며, 승인 단계를 거쳐 국제 표준으로 발행돼 승인 이후 IPR 라이센싱 대행 단체를 통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관과 개인이 표준 특허 풀에 등록하게 되며, 개발된 HEVC 원천 기술은 이번달에 승인 단계에 들어가게 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의 동영상 서비스의 화질과 선명도에 대한 요구에 발맞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HEVC 기술의 상용화로 3G와 LTE 망을 통해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기존보다 데이터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동일한 용량의 동영상 파일의 경우 기존보다 2배 이상의 고화질 영상을 선택할 수 있어 동일한 단말 환경에서는 더 선명한 영상을, 동일 영상 품질로는 더 큰 화면의 단말기로도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우리나라의 기술수지(기술 도입액 대비 기술 수출액)는 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으로 기술 도입액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HEVC의 국제표준이 구체화됨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비디오 압축 원천 기술의 로열티 수입 성과를 통해 기술수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며,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동영상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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