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작년 영업익 2.8조.."사상 최대"(상보)
"독자경영 체제 달성으로 최대 수출과 실적 달성"
2012-02-03 10:47:28 2012-02-03 11:12:46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3일 지난해 석유개발과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사업부문에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발표를 보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8488억원으로 전년 보다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조3754억원으로 27%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3조1809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완성한 독자경영 체제를 통해 각 사별로 시장상황에 맞는 빠른 의사 결정을 하고 사업 유연성을 제고해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SK에너지를 제외한 석유개발과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역대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 자료 : SK이노베이션 >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개발 부문은 매출액 1조307억, 영업이익 4943억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영업이익률 48%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한 후 3년만에 매출액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정유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SK에너지는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에 따른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 부각 등으로 국제유가와 환율 등이 급격하게 변동하면서 영업이익률이 2.5%에 그쳤다. 
 
SK에너지는 지난해 매출액 49조4009억원, 영업이익 1조2416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제품인 휘발유 및 경유 등 경질유의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SK에너지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총 1억7200만 배럴의 석유 제품을 수출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15조551억원과 영업이익 77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각각 34%, 133% 증가해 역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역내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증가가 SK종합화학의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매출액 2조7134억원, 영업이익 51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24%, 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9%를 기록했다.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 국내·외 공장 증설을 추진 중에 있으며, 울산 공장 내에 건설하고 있는 제3윤활기유 공장와 중국 천진의 윤활유 완제품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 자료 : SK이노베이션 >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9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431억원, 1563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18.5%, 14.7%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개발 사업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그린폴 등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기술 기반의 미래 종합 에너지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SK이노베이션이 향후 100년 후에도 안정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노력을 더욱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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