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값 한달째 상승.."이번주 소폭 하락"
2012-02-05 06:00:00 2012-02-05 11:17:50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한달 동안 고공해진을 이어가던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이 이번주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측돼 고유가에 시달리던 서민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ℓ)당 4.4원 오른 1977.8원을 기록, 4주 연속 상승했다.
 
주간 휘발유값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부터 하락세로 전환해 9주 연속 떨어졌지만, 1월 셋째주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ℓ당 2.6원 상승한 1823.3원으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실내 등유도 ℓ당 2.2원 올라간 1387.9원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 자료 : 오피넷 >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2046.1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대전(1987.3원), 인천(1987.3원) 등의 휘발유 가격도 높았지만, 광주(1956.6원), 전남(1959.5원), 경북(1963.3원) 등은 비교적 저렴했다.
 
또 1월 넷째주 정유사 공급가격은 4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 기간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0.8원 내린 964.0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와 등유 공급가도 각각 18.6원, 19.7원 하락한 1039.7원, 1017.5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휘발유·경유·등유 모두 SK에너지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휘발유·경유는 에쓰오일(S-Oil(010950)), 등유는 GS칼텍스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는 "일시 조정을 보인 국제유가가 지난주 이후 유럽 한파, 이란 위기 고조 등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주유소 판매가격도 제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현 수준의 가격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유사 공급가가 하락 반전하며, 이번주 기름값 역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이날 오피넷의 유가예보(왼쪽 표)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이번주(2월5~2월11일) 예측가격은 ℓ당 1978원으로 예상된다. 전주 평균(1981원)보다 3원가량 소폭 떨어질 전망이다.
  
자동차용 경유 역시 전주 평균(1824원)보다 4원가량 하락한 1820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휘발유가격을 살펴보면 서울이 2041원으로 가장 높고 대전 1988원, 인천·제주 1987원, 경기 1985원, 충남 1985원 등의 순이다.
  
오피넷은 "최근 국제석유제품가격 약세반전의 영향으로 이번주 국내 휘발유값은 보합세, 국내 경유값은 약보합세를 각각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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