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최근 소형 주택의 몸값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교적 자금 부담이 적은데다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주택을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소형 아파트가 대세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소재 소형 아파트 시세가 0.42% 하락해 침체를 겪은 것과는 달리 지방은 21% 급등한 것으로 조사돼 지방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30%나 급등하며 1년간 소형 아파트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 29%, 충북 26%, 부산 25% 순으로 올랐다.
이처럼 지방을 중심으로 소형 주택 '전성시대'가 확산됨에 따라 올해 신규 분양 물량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소형주택 선택시에는 학생과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대학가나 오피스 밀집지역에 가까울수록 좋다"며 "역세권이라면 지하철을 통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까지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관심 지역의 배후수요와 교통을 꼼꼼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주요 건설사들, 연내 지방에 소형 주택 공급 가속화
한편 주요 건설사들이 지난해 소형 주택 열기에 힘입어 올해 역시 분양몰이에 나서고 있어 소형 주택의 인기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1년 소형 아파트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광주에서는 중흥건설이 2월말 서구 치평동에 ‘중흥S-클래스 스카이30’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상 30층 802실 규모로 전용면적은 29~82㎡로 구성된다. 광주시청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고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경남 거제시 사등면에서는
STX(011810)건설이 상반기 ‘거제 STX칸’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4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1030가구로 구성된 ‘거제 STX칸’은 조합원분을 제외한 30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84㎡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지난해 지방 부동산 열풍의 진원지였던 부산에서는 유림E&C가 도시형생활주택 전용면적 16~27㎡ 총 572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3~36㎡ 84실로 구성된 ‘로미오&줄리엣’을 2월 중 동구 초량동 일대에 분양 할 예정이다.
지하4층~지상17층 2개 단지로 부산지하철1호선 초량역을 도보 1분내로 이용할 수 있고, KTX 부산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동기종합건설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사이언스타운’ 오피스텔 203실을 내놓는다. 총 2개동, 전용면적은 33~74㎡로 구성된다. 인근에 도안신도시가 위치해 있고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경북에서는 영무건설이 구미시 구평동 구평2지구에 ‘구평2차 영무예다음’ 아파트 550가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으로 구성되며 오는 2월 2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료=(주)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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