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등 중국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경제는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더그 거트리 조지워싱턴대학 국제경영학부 학부장은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침체 상황을 막을 충분한 '화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능력을 사용하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그 교수는 중국의 높은 부실채권 비율에 대해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대출이 증가 추세에 있지만 대부분은 국영기업에 의해 관리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19세기 미국과 비슷하게 금융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 경제는 아직 신용보다는 '현금'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 때문에 그림자 금융시장이 성장할 수 있기도 하지만 작고, 위험도가 높은 기업들이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기도 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IMF는 더그 교수의 의견과 다르게 유럽 상황이 악화되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최대 4%대로 '반토막'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노무라도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4분기 연속 5%를 밑돌 가능성을 33%로 제시, 경착륙 위험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롭 삽바라만 노무라 아시아지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6월부터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과도한 투자와 신용, 국영기업들에게 주어지는 특혜 등이 중국 경제에 걸림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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