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낙관론..1117원대
2012-02-08 09:37:18 2012-02-08 11:18:01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 출발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2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원(0.09%) 내린 111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7원 내린 1118원에 출발해, 오전장중 1116.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현재는 1117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이 국채의 상당부분에 대해 손실처리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지난 12월 구인건수가 전월대비 약 26만건 증가하며 200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해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고,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화와 약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지속되는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오늘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율의 하락 압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오후에는 환율이 1114원에서 1122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64원 내린 14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