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불투명..1119원대 초반
2012-02-09 09:46:21 2012-02-09 09:46:21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만에 상승 출발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1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3.45원(0.31%) 오른 111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7원 오른 1117.5원에 출발해, 오전장중 1119.5원까지 상승폭을 늘렸다가 현재는 1119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불투명해지면서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손실 분담에 참여한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고, 그리스 총리와 정당지도자간 2차 구제금융 조건 수용에 대한 합의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추가적으로 강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것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아침에 그리스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소식에 유로화가 저점까지 급락했다"며 "하지만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합의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현재 불안과 희망이 혼재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통위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하는 결제수요(달러매수)가 몰려 오전에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리스 총선과 그리스 국채 만기 도래 등 큰 이슈가 남아있어 환율은 하단이 제한되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08원 오른 145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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