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새누리당 2008년 전당대회 때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캠프 상황실장이었던 김효재(60)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검찰의 돈봉투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이번 주 초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이르면 이번 주 초 김 전 수석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희태 전 의장도 소환조사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2008년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 직원 등을 시켜 의원실에 돈 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했는지, 이 과정에 박 후보가 개입한 사실이 있는 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검찰은 김 전 수석이 고승덕 의원실이 300만원을 돌려준 사실을 고명진씨로부터 보고받은 후 고승덕 의원에게 전화해 왜 돈을 돌려줬냐고 물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돈봉투 살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이봉건 정무수석비서관, 전 비서 고명진씨, 여직원 함모씨 등을 소환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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