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9일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 명백한 일이다. 사과는 당연하고 대통령이 직접 전모를 밝혀야 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한나라당 전대를 되돌아 볼 필요도 없이, 박 의장은 이 대통령의 사람"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심 대표는 "선거를 지휘한 김효재 상황실장이 정무수석이고 당시 선거를 실질적으로 주도한 분은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이라며 "청와대와 친이계가 합작해서 박희태 의원을 한나라당 대표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함으로써 한나라당을 실질적으로 '이명박당'으로 만든 선거"라며 "한나라당을 이명박당으로 만들기 위해서 치른 당 대표 선거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상황을 모를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도 측근이 관련된 일에 대해서 사과하고 해명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왜 예외가 되어야 되냐"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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