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전철 교통망 확충에 따른 수혜단지가 빛을 발할 전망이다. 분당선 연장을 비롯해 지하철 7호선 연장, 용인 경전철 등 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노선들이 연내 잇따라 개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전철 개통이 예정된 단지라면 개통 이후 지역간 교통 여건 개선 및 활발한 상권 형성 등으로 투자가치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해당 건설업체들은 개통 호재를 통해 침체된 수도권 분양시장의 분위기 반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수도권의 경우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만큼 수요자들이 단지의 옥석을 가리기 쉽지 않은데, 이럴 때일수록 확실한 교통 호재를 갖춘 단지를 미리 선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 분당선 연장(선릉-왕십리 6.8㎞ 구간, 10월 예정)
대우건설(047040)은 이달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오피스텔인 ‘청담역 푸르지오’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183실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 기준 25~29㎡로 이뤄질 예정이다.
인근에 청담근린공원, 한강공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지하철 청담역도 인접해 있다. 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릉-왕십리)의 수혜도 예상된다.
용적률이 낮고, 동간 거리가 비교적 넓게 조성되며, 왕십리뉴타운 내 가장 넓은 면적이 청계천과 맞닿아 있어 우수한 조망권을 자랑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올 개통이 예정돼있는 분당선 연장(선릉-왕십리) 노선의 수혜가 기대된다.
◇ 분당선 연장(기흥-방죽 7.7㎞ 구간, 12월 예정)
신일건업은 수원 영통동에서 올해 상반기쯤 ‘수원영통 신일유토빌’의 분양에 나선다.
총 216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 102~103㎡로 이뤄진다. 올 개통이 예정돼있는 분당선 연장(기흥-방죽) 구간의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다.
◇ 지하철 7호선 연장(온수-부평 10.2㎞ 구간, 10월 예정)
삼성물산은 내달께 경기 부천시 중동에서 ‘래미안 부천 중동’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 규모, 548가구로 이뤄지며 일반공급 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부천 중심부인 중동과 상동신도시 생활인프라 이용이 가능하고 올 개통이 예정돼있는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부천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이다.
◇ 용인 경전철(구갈-전대 18.1㎞ 구간, 12월 예정)
우남건설은 경기 용인시 역북동에서 ‘용인역북 우남퍼스트빌’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919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에 검단산과 예봉산이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용인 경전철 용인역이 인근에 들어서고,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인접해있는 등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 의정부 경전철(송산-장암 11.1㎞ 구간, 7월 예정)
금강주택은 올 상반기경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 ‘의정부민락 금강펜테리움’의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 716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고, 전용면적 기준 60~85㎡로 이뤄진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한 부용산, 천보산, 민락천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 수인선 복선전철(송도-오이도 13.1㎞ 구간, 6월 예정)
한화(000880)건설은 상반기경 인천 남동구 논현지구 C1블록 일대에서 ‘인천논현 에코메트로 C1블록’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주상복합 227가구, 오피스텔 538실로 이뤄지며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첨단 주거시설과 접목한 ‘리조트형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인선 복선전철의 수혜가 예상되며, 영동고속도로 진출입도 쉽다.
포스코(005490)건설은 인천 송도지구 D11블록 일대에서 ‘송도더샵그린워크(D11블록)’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665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사업지 북측으로는 국제학교와 접해 있고 서측으로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지 주변으로는 이미 분양된 하버뷰 단지들이 자리잡고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앙공원, 공공청사, 오피스 등 업무시설과 인접해있다. 또한 수인선 복선전철의 수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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