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가 그리스 우려 완화에 힘입어 20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주요 외신은 그리스 사회당과 신민당이 재정 긴축 이행 확약서를 15일자로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에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2.68포인트, 1.13% 오른 2025.32에 장을 마쳤다.
전기전자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LCD사업 분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소식과 글로벌 3위 메모리 업체인 일본의 엘피다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2434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31억원, 45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1677억), 비차익(555억) 합산 223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6% 급등했고 증권(2.6%), 운수창고(1.4%), 보험(1.2%), 섬유의복(1.1%) 업종의 상승폭도 컸다.
반면 전기가스업종은 0.9% 하락했고 음식료(0.8%), 종이목재(0.1%), 은행(0.04%) 업종도 내렸다.
하이닉스(000660)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엘피다의 파산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5.2% 급등, 연고점을 경신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6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82% 감소했지만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5.1% 급등했다.
삼성SDI(006400)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부 재편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 3.5%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446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0개를 포함해 377개였다.
코스닥시장은 2.50포인트, 0.47% 오른 537.86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 14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33억원 순매도했다.
에스엠(041510)은 해외시장 공략에 따른 수입 확대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6.3% 급등했다.
인터플렉스(051370)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에 5.0%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로스(126870)는 공모가대비로는 60% 급등 출발했지만 상장 첫날 종가는 시초가대비 8.0% 하락한 1만2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25개를 포함 520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35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간 순환매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도 좋은 편이어서 코스피지수는 1차 상승 목표치인 2100선까지는 무난하게 상승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원40전 내린 1121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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