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오는 4월7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주열 부총재 후임으로 박원식 부총재보를 내정했다고 20일 밝혔다.
4월25일 임기가 만료되는 3명의 부총재보 후임으로는 김준일 경제연구원장, 강준오 기획국장, 강태수 금융안정분석국장, 김종화 국제국장을 선임했다.
부총재로 내정된 박원식 부총재보는 지난 1982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30년간 재직하면서 통화정책, 금융안정 및 경영관리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김준일 부총재보 내정자는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 박사로 국제통화기금(IMF)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거시금융분야 연구를 수행했고, 지난해 3월초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으로 부임해 경제연구원 연구기능 제고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준오 부총재보 내정자는 정책기획국, 조사국 팀장과 금융경제연구원 부원장으로 통화정책 및 조사연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이후 기획국장으로 발탁돼 2년여동안 두 차례의 조직개편 업무를 마무하면서 조사정책 분야뿐 아니라 기획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강태수 부총재보 내정자는 미국 미주리대학의 경제학 박사로 정책기획국과 금융시장 팀장을 거쳐 금융시스템실장 및 금융안정분석국장을 역임한 금융안전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고, 김종화 부총재보 내정자는 외화자금국, 금융시장국 팀장을 거쳐 국제국장을 역임하며 통화정책과 외환정책의 정책수립 및 운용실무 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한은은 집행간부 내정과 함께 주요 국·실의 부서장 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조직개편으로 신설되는 기획협력국장과 커뮤니케이션국장에는 배재수 포항본부장과 이용회 공보실장을 각각 선임했다.
특히 정책분석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다년간 정책부서 근무경험이 있는 2급 팀장 등을 부서장으로 선정했다.
한은은 "집행간부 선임과 조직개편을 반영해 젊고 유능한 인력을 주요 부서장으로 전면 배치했다"며 "국실장 보임에는 능력과 경력에 더해 보임 희망서에 제시한 비전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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