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30달러 넘으면 경제 악영향 본격화-대우證
2012-02-27 09:05:10 2012-02-27 09:05:34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유가 수준이 배럴당 130달러를 넘을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7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하면서 201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향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 둔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 미국 소비회복 기대와 최근 완화기조로 선회하고 있는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앞서 2008년 유가가 100달러를 넘었을 때 국내 경기의 성장세가 둔화됐으며, 120달러를 웃도는 유가는 제조업 생산 감소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우증권이 실질 구매력과 에너지 의존도, 경제규모 등을 반영해 국내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유가수준을 분석한 결과,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되는 명목 유가 수준은 132달러로 파악됐다.
 
대우증권은 "2008년 유가가 최고치에 달했던 8월 월평균 유가는 131달러 정도이며, 이는 현재 명목 유가 기준으로 18% 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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