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1월 대출금리 17.15% '역대 두번째'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 금리 소폭 인하..연 4.74%
2012-02-27 12:00:00 2012-02-27 12: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지난달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역대 두 번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줄어든 대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대출 취급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상호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일반대출 금리는 전월에 비해 2.44%포인트 오른 연 17.15%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낸 2004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일반대출금리는 2008년 12.23%를 기록한 이후, 2009년 12%, 2010년 12.76%, 2011년 16.02%로 급등했다. 특히, 2011년 7월에는 17.5%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1년)금리는 연 4.74%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내렸다.
 
다른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연 7.26%로 0.15%포인트 올랐고, 상호금융은 연 6.28%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예금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연 4.65%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고, 상호금융은 전월과 동일한 연 4.29%로 조사됐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연 5.7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75%로 0.02% 내렸다.
 
한은은 "연말 금리인하를 통한 대출확대 유인이 사라졌다"며 "취득세감면혜택이 지난해 12월로 종료되면서 저금리 주택관련대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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