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차 공천 확정..내홍 속 일부지역 발표에 그쳐
2012-02-29 16:15:20 2012-02-29 17:01:14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은 29일 전국 23개 선거구의 3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심위 간사인 백원우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공천과정에서 여러가지 착오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수용하고 더욱 긴장해 잘 진행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최고위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결정이 다 안 된 상태에서 후보를 결정했을 때 경쟁력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느라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김상희 의원과 유승희·김영주 전 의원,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 안귀옥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등 수도권 여성 후보 5명의 공천을 확정했다.
 
서울 동작구 을에서 이계안, 허동준 후보, 서울 중랑을에서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박홍근 예비후보가 맞붙게 됐다.
 
백 의원은 "동작을의 허동준 후보는 3번에 걸쳐 전략공천때문에 자리를 비웠던 쓰라린 전력을 갖고 있다"며 "논의 끝에 허 후보에게도 기회를 줘야겠다는 차원에서 경선에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동구갑에서는 이부영 전 의원과 송기정 전 청와대 행정관, 황희석 박원순서울시장후보 법률특보 등 3인의 경선이 확정됐으며, 마포갑에서는 비례대표인 김진애 의원과 노웅래 전 의원이 경선하게 됐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갑에서는 이석현 의원과 민병덕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법률지원단장이, 경기 부천시 원미구을에서는 설훈 전 김대중 총재 보좌관과 한병환 부천노동법률상담소 상담실장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경기 안산시 상록을에서는 김영환 의원과 임종인 전 의원, 충북 흥덕구 갑에서는 오제세 의원과 손현준 충북대 의대교수가 격돌한다.
 
백 의원은 "신진인사 등용과정은 연어가 강물을 올라가듯이 세파를 거치며 등용돼야 한다"며 "신진들을 중진들과의 경쟁을 통해 신구가 조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당의 경쟁에 맞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사람들로 19대 국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민심이 있다"며 "그러나 정당이 선거를 통해 다수당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현실적인 목표도 있다"고 했다.
 
김진표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수원 영통은 논의가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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