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북미관계 개선, 증시에 훈풍되나
2012-03-02 15:24:45 2012-03-02 15:24:46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통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과 식량지원을 합의했다는 소식에 남북 경협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또 탈세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하이마트(071840)는 이틀째 반등하며 악재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판매호조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북경협주, 북미관계 개선에 상승
 
북한과 미국은 지난달 23~24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3차 고위급회담을 통해 북한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과 비핵화 사전조치를 취하는 대신 미국은 24만톤에 달하는 식량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북미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남북 경협주들이 급등했다.
 
대북 송전 관련주인 이화전기(024810)제룡전기(033100)는 2일 각각 상한가와 6%대 급등하며 남북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대한전선(001440), 광명전기(017040), 비츠로테크(042370) 등도 4~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협 비료지원 관련주는 조비(001550)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남해화학(025860)도 4%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개성공단 입주사인 로만손(026040)은 장중 10% 이상 급등한 뒤 1%대로 상승폭을 크게 줄여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미국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 중단과 대북 식량지원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조만간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마트, 오너리스크 딛고 이틀째 반등
 
오너의 탈세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하이마트(071840)가 악재를 딛고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장 출발과 함께 2% 이상 하락세로 출발한 하이마트는 4%대 상승세로 마감하며  최근의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앞서 HMC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대주주의 횡령 혐의로 매각일정이 연기된 하이마트에 대해 종목분석 대상에서 제외시켜 눈길을 끌었다.
 
검찰은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재산 해외도피와 탈세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선 회장과 자녀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착수한 데 이어 국세청에서 파견 받은 역외탈세 조사 전문가를 투입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판매 호조에 강세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현대차(005380)는 미국시장에서의 판매가 늘어난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1.85% 오르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자동차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자동차 수요는 114만9432대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지속했다. 현대차는 17.5% 증가한 5만1151대로 2월 사상 최대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000270)도 판매 호조 소식에 1.41% 상승하며 사흘째 올랐다.
 
기아차는 이날 올해 2월에 국내 4만12대, 해외 20만112대 등 총 24만12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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