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기아자동차가 내수 판매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하고 있다.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의 판매가 이를 만회해 전년대비 35.5% 증가했다.
◇ 기아차 2월 판매실적
<자료=기아자동차>
기아차는 2월 국내시장에서 4만12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 요인이 있었지만 신차 레이와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전월 대비로는 17.0% 증가했다.
하지만 설연휴가 지난해에는 2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1월에 있어 2월 근무일수가 지난해는 17일에서 올해 21일로 4일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국내 판매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전년 동기 대비 근무일수가 23.5% 늘었지만 국내 판매는 4만12대로 2.5%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미니 CUV 레이가 5639대 팔리며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7549대, 7070대, 3905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주도했다.
지난해 총 5279대가 판매된 K5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541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750대가 판매돼 38.6% 증가했다.
1~2월 기아차의 국내 판매 대수는 7만4222대로 7만9531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감소했다.
2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1만2128대, 해외생산 분 8만7984대 등 총 20만112대로 전년대비 44.7%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근무일수 증가로 전년대비 55.6% 증가했으며, 해외생산분도 32.9% 늘었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포르테,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신형 프라이드가 3만3444대, 포르테 3만652대, 스포티지R 2만7468대가 판매됐으며, K5는 2만3123대로 뒤를 이었다.
1~2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37만7018대로 지난해 31만4962대보다 19.7% 증가했다.
기아차는 "최근 출시된 신개념 미니 CUV 레이 등 신차들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극심한 국내 판매 부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해 현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