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건설경기 장기 침체로 공공공사 입찰물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2건의 초대형 턴키공사 입찰이 집행될 예정이어서 오랫만에 입찰시장에 '봄기운'이 돌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2000억원이 넘는 토목·건축 등 2건의 턴키공사를 두고 국내 내놓으라는 대형건설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건설은 50%의 지분을 갖고 현대엠코(20%), KCC건설(15%), 광흥건설·동양·삼정(각 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80%)은 명성건설·정우종합건설(각 10%)과, 대림산업(50%)은 한라건설(20%), 도원이엔씨(13%), 진양건설(10%), 고덕종합건설(7%)과 한 팀을 꾸렸다.
대우건설은 45%의 지분을 갖고 쌍용건설(20%), 한진중공업(15%), 대우조선해양건설(10%), 동아지질·미래도시건설(각 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GS건설(50%)은 경남기업·STX건설(각 25%)과 입찰에 참여한다.
포스코건설(65%)은 한양(25%), 유호산업개발·흥우건설(각 5%)과 현대산업개발(50%)은 금호산업(20%), 태영건설(17%), 대저건설(13%)과, SK건설(55%)은 코오롱건설(20%), 한신공영(15%), 삼부토건(1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에는 2170억원 정부출연 연구기관 세종시 임차청사 위탁개발 턴키공사에도 대형건설사들이 총출동한다.
이 턴키공사에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계룡건설, 금호산업 등 치열한 4파전이 전개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60%의 지분을 갖고 KCC건설·영기종합건설(각 20%)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대우건설은 40%의 지분으로 태영건설·코오롱건설(각 12.5%), 경남기업·한양·도원이엔씨(각 8%), 우석건설(6%), 신흥건설(5%)과 한 팀을 꾸려 입찰에 참여한다.
계룡건설(36%)은 삼성물산 건설부문(25%), 동부건설(19%), 수도종합건설·유진건설(각 10%)과, 금호산업(80%)은 한솔공영·아트건설(각 10%)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턴키공사 입찰물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간만에 집행되는 이들 2건의 초대형 턴키공사 수주에 건설사들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며 "특히 항만공사 실적 확보를 위해서 이번 부산항 신항 송도준설토 투기장 턴키공사에는 대형건설사들이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