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대신증권은 9일
두산(000150)에 대해 전날 자기주식 50% 소각을 통한 무상감자 결정은 오버행 이슈를 완화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전날 오는 5월2일을 기준으로 보통주 16.4%(407만주)및 우선주 6.5%(37만주)에 대해 소각을 통한 감자 실시키로 했다"며 "무상감자로 기존 890여만주의 자기주식 규모는 총 440여만주로 축소되며 향후 오버행에 대한 리스크를 감소시켰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무상감자는 회사의 순자산에 대한 권리가 존재하지 않는 자기주식을 소각한 것으로 주주의 부에 미치는 영향은 일단 없다"며 "이론적으로 자기주식은 회사재산에 대한 권리가 존재하지 않고, 의결권도 없어 유통주식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올해 1월 경 실시한 30만주 자사주 매입 후 소각에 이은 무상감자는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시키겠다는 정책집행에 대한 신뢰를 향상시키는 긍정적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무상감자는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자본금을 상쇄시키기 때문에 자본내 변동만 있을 뿐"이라며 "감자로 감소하는 자본금은 222억원 수준이며 소각되는 자기주식의 가액은 1484억원 수준으로 일시적 감자차손이 1262억원 인식될 수 있지만 추후 이익잉여금에서 보전되면 장부상 제거되므로 큰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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