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연속 하락 출발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6원(0.23%) 내린 111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3원 내린 1115원에 출발해, 오전장 중 1113.6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가 현재는 1115원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낙관론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리스의 국채교환 신청이 마감된 가운데 민간채권단의 참여율이 90%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리스의 국채교환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정책 당국자들의 물가 관련 발언에서 당국의 개입이 약화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예측된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매수)가 몰리는 것이 환율의 하락폭 확대를 제한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이 마감된 가운데 민간채권단의 참여율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희석된 점이 환율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주말을 앞두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몰리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오늘 장초반에도 결제수요가 몰리고 있어 1110원 초반에 안착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8원 내린 136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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