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점차 시장 수급관계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저우샤오촨 중국런민은행 총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 자리에서 "위안화가 점차 중국 정부의 간섭보다는 시장 원리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향후 위안화 절상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위안화 환율 변화는 미국, 유럽 등 국제 경제환경 뿐 아니라 중국 외환시장 변화에 의해서도 나타난다"며 위안화 절상 여부가 시장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어 "환율이 균형점을 찾아갈수록 시장의 역할은 더 커진다"며 "중앙은행도 시장 참여자의 일원으로 환율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저우 총재는 지급준비율 인하 문제에 대해서 "현재 지준율 인하 여지는 매우 크지만 최종적으로는 시장 유동성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유동성이 외환보유고와도 연결되는 만큼 균형적인 국제수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런민은행은 5차례 지준율을 인상하며 모두 가격수단에 무게를 뒀다.
다만 최근 경제 글로벌화가 심화되면서 자본 유동에 따른 영향 등 다양한 각도에서 고려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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