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싱가포르 발모랄 콘도미니엄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11년만에 싱가포르 건설시장 재진출 '신호탄'을 알렸다.
대우건설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4000만달러 규모의 발모랄 콘도미니엄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01년 칼랑∼파야레바 고속도로 공사 수주 이후 11년만이다.
싱가포르 홍릉그룹의 부동산투자회사인 홍릉홀딩스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오차드 로드 인근 고급주택가 발모랄 로드에 지상 12층 규모의 주거용 콘도미니엄 2개동을 건설하는 공사로 착공후 약 29개월간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연간 250억달러 이상의 공사가 발주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건설시장인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터널, 항만 등 대형토목공사와 상업·주거시설 등의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수주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동남아 벨트를 구축하고 싱가포르를 역내 거점시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수주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이비타워(1억8000만달러), 베트남 끌레브 아파트(1억8800만 달러)를 수주하는 등 지금까지 동남아 지역에서 약 30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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