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갤럭시S2가 국내에서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안드로이드 4.0 OS)로 처음 업데이트가 되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안드로이드 하면 대부분 스마트폰만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갈수록 진화하는 기술에 세탁기, 전자레인지, 전화, 프린터 등 일반 가전제품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 ICS 도대체 무엇이 변화됐나
그동안 구글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운영체제가 iOS(아이폰용 운영체제)에 비해 떨어진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ICS부터는 다르다.
작년 말과 올 초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모두 대부분 아이폰4S를 성능에서 압도한다.
또 디자인이나 배터리 용량, 화면 크기 모두 아이폰에 비해 대등하거나 훨씬 낫다는 분석이다. 구글이 ICS 발표때부터 자신있게 애플과의 전쟁선포를 할 수 있었던 이유다.
가장 큰 특징은 파티션의 변화다 .
사람들이 항상 불만으로 꼽던 4GB 용량 제한도 ICS에서부터는 해결이 됐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공간을 융합하면서 앱 용량 부족 문제가 없어졌다.
초기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내부 앱 데이터 공간이 너무 적어 앱 설치조차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발전이다.
스마트폰에 동영상이나 파일을 직접 전송하는 안드로이드 MTP 드라이브에서도 미디어 스캔이라는 부분이 사라졌다. 단 아직까지 MTP의 전송속도는 빠르지 않다는게 넘어야 될 벽이다
웹 브라우징 기능도 과거와 달리 상당한 발전을 보였다. 과거 2.1 이클레어에서 브라우저는 기능이 좋지 못했다.
플래시도 안되고 이미지 용량이 크면 흐릿해지는 현상이 있었다. 화면 스크롤을 할 경우나 핀치투줌을 할 경우에도 버벅대는 경우가 빈번했다.
삼성의 경우는 갤럭시S2에서부터 이런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지만 LG전자나 팬택 등 기타 브랜드의 폰에서는 웹 브라우징에서 이점을 해결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부터는 오히려 아이폰보다 버벅거리는 현상이 제거되고 1280x720의 해상도에서 고화질 이미지도 간편하게 볼 수 있다.
◇ 삼성, 애플 습격 받고서야 '아차!'
안드로이드는 엔디 루빈이라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회사다.
당초 이들은 삼성에 찾아가 자신의 프로그램을 소개했지만 삼성에게 퇴짜를 맞았고 이후 이 프로젝트를 제안받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인수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제조사로써 중요한 위치에 올라왔지만 소프트웨어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애플의 아이폰의 습격이 있고 나서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새삼 크게 깨달은 바 있다.
이후 안드로이드는 애플에 맞서는 세력으로 확장됐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노키아를 꺾고 이제는 안드로이드가 애플을 넘어서려고 까지 하고 있다.
만약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인수했다면 지금과 전혀 다른 상황으로 변했을 수도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안드로이드 OS의 네이밍 원칙에는 순서가 있다.
도넛이나 컵케이크, 프로요, 진저브레드(생강빵)는 미국인들이 자주먹는 디저트를 기준으로 알파벳 순서대로 정하는데 ▲ 아스트로(astro) ▲ 벤더(vendor) ▲ 컵케잌(Cupcake) ▲ 도넛(Donut) ▲ 이클레어(Eclair) ▲ 프로요(Froyo, Frozen-yogurt) ▲ 진저브레드(Gingerbread) ▲ 허니콤(Honeycomb) ▲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e-Cream Sandwich, ICS) ▲ 젤리빈(Jelly Bean) 등으로 구성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