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전날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약세를 거듭하며 2030선으로 내려앉았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2포인트(0.46%) 하락한 2034.44로 마감했다.
이틀째 매도에 나선 기관이 1498억원,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이 1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51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11억원 순매수가 나왔지만, 비차익거래에서 861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총 45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73계약 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955계약, 383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0.92%), 비금속광물(0.82%), 철강금속(0.72%), 화학(0.71%), 전기가스업(0.5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1.99%)와 음식료품(1.36%), 건설(1.16%), 의료정밀(1.1%)이 하락세를 보였다.
오리온(001800)이 6% 가까이 하락하며 80만원대가 무너진 79만3000원으로 내려앉았고, 현대차그룹이 현대위아 지분 10%를 처분했단 공시에
현대위아(011210)가 5% 이상 내리면서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선전했다. 전날보다 1.47포인트(0.27%) 오른 539.78에 마쳤다.
업종별로는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3.28%), 기계장비(2.18%)를 중심으로 화학(1.66%), 섬유·의류(1.29%), 금융(1.06%), 디지털컨텐츠(1.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2.81%), 방송서비스(2.21%), 의료·정밀기기(0.86%)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125.9원에 마감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감안했을 때 2050선이 부담을 느끼면서 속도 조절을 하는 흐름"이라며 "유동성의 부담을 느끼는 만큼 실적시즌 전까지는 소강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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