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훈풍 불구 약세..2030선 후퇴(마감)
2012-03-16 15:49:13 2012-03-16 17:10:3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전날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약세를 거듭하며 2030선으로 내려앉았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2포인트(0.46%) 하락한 2034.44로 마감했다.
 
이틀째 매도에 나선 기관이 1498억원,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이 1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51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11억원 순매수가 나왔지만, 비차익거래에서 861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총 45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73계약 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955계약, 383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0.92%), 비금속광물(0.82%), 철강금속(0.72%), 화학(0.71%), 전기가스업(0.5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1.99%)와 음식료품(1.36%), 건설(1.16%), 의료정밀(1.1%)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생명(032830)(2.45%), LG화학(051910)(1.08%), 한국전력(015760)(0.86%) 상승한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2.2%), 현대차(005380)(2.19%), 기아차(000270)(1.1%) 등 자동차 3인방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010140)(3.95%), 대우조선해양(042660)(3.52%), 현대미포조선(010620)(2.19%), 현대중공업(009540)(1.06%) 등 조선주도 동반 하락했다.
 
오리온(001800)이 6% 가까이 하락하며 80만원대가 무너진 79만3000원으로 내려앉았고, 현대차그룹이 현대위아 지분 10%를 처분했단 공시에 현대위아(011210)가 5% 이상 내리면서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OCI(010060)가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해 본격적인 발전 사업에 나선다는 소식으로 2.01% 오르며 하루만에 반등했고, S-Oil(010950)호남석유(011170) 등 화학주도 하루만에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선전했다. 전날보다 1.47포인트(0.27%) 오른 539.78에 마쳤다.
 
업종별로는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3.28%), 기계장비(2.18%)를 중심으로 화학(1.66%), 섬유·의류(1.29%), 금융(1.06%), 디지털컨텐츠(1.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2.81%), 방송서비스(2.21%), 의료·정밀기기(0.86%) 등은 하락했다.
 
음원가격이 상승한다는 소식에 소리바다(053110)가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올랐고, 네오위즈인터넷(104200)(7.04%), 로엔(016170)(4.63%), 에스엠(041510)(3.66%), KT뮤직(2.59%), 예당(2.29%) 등 음원주가 상승했다.
 
아남정보기술(050320)(6.41%)을 비롯해 한솔인티큐브(070590), 브리지텍(064480), 코닉글로리(094860), 씨그널정보통신(099830), 케이비티(052400) 등 소프트웨어주가 정부가 청소년 유해물 차단에 대대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125.9원에 마감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감안했을 때 2050선이 부담을 느끼면서 속도 조절을 하는 흐름"이라며 "유동성의 부담을 느끼는 만큼 실적시즌 전까지는 소강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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