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7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2원(0.11%) 내린 112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0.4원 내린 1121.9원에 출발해, 오전장 중 1121원까지 하락폭을 늘렸다가 현재는 1121원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 달러화의 강세 추세가 조정을 받는데다 장중 유로화가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최근의 경기 회복세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했으나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결론짓기는 이르다고 언급하며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그리스의 신용부도 스왑(CDS) 보상금은 25억유로 수준에서 지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는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의 강세 추세가 조정을 받고 있다"며 "그리스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반등한 것이 환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수입업체의 결제(달러매수) 물량도 나오고 있다"며 "오늘 환율이 1120원의 흐름을 지지될지 아니면 1110원대를 용인할지는 전체 흐름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36원 내린 1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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