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극 감독 최초 3D영화 '용문비갑'의 숨은 주인공은?
2012-03-20 10:40:30 2012-03-20 10:40:49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인터파크(035080) 자회사인 영화 시각 효과 전문 제작사 디지털아이디어는 지난 19일 홍콩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AFA)'에서 서극 감독의 영화 '용문비갑'으로 최우수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영화제는 지난 2007부터 매년 3월 홍콩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것으로, 그간 한국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마더'가 작품상, '밀양'이 작품상과 감독상, 배우 전도연과 하정우가 각각 남녀주연상, 이창동 감독의 '시'는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총 15부문 시상 중 디지털아이디어가 '용문비갑'과 '무협'으로 최우수 시각효과 부문 후보에 올라 서극 감독과 이연걸 주연의 '용문비갑'으로 시각효과상을 차지했다.
 
이 영화는 서극 감독 '신용문객잔(1992)'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아시아 최초의 3D 입체 촬영 영화다. '황비홍' 시리즈 이후 서극 감독과 이연걸의 19년만의 재회로 화제가 됐으며, 약 350억원의 제작비 중 특수효과에만 약 90억원을 투입한 대작 무협영화다.
 
디지털아이디어 측은 영화 도입부 웅장한 스케일의 중국 조선소 장면을 비롯해 사막의 고성 및 모래폭풍 등 영화 주요 장면의 VFX를 사실적으로 표현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CG 기술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또 서극 감독의 차기작인 3D 입체영화 '적인걸 프리퀄' 제작에도 참여하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승훈 디지털아이디어 대표는 "영화산업이 발전하면서 기존 영화시장에서 비중이 적고 주목 받지 못했던 Visual Effect 라는 영역이 본격적으로 집중 받고 있어 이번 수상이 더욱 기쁘다"며 "영화제작에 있어 VFX가 앞으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CG영상의 제작시도로 영화 장르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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