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연합(EU) 스페인이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핀란드에서 열린 한 비공식 모임에 참석, 최근 다시 급등하고 있는 스페인의 국채 수익률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이는 스페인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지키지 못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스페인 정부는 재정적자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더 강도 높은 긴축 프로그램을 시행 등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렌 위원은 스페인이 성장강화 정책과 긴축정책을 동시에 시행하기에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스페인이 시장 신회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은 EU이 제시한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EU와 약속한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달성하기 힘들것 같다"며 시장의 불신을 샀다.
스페인은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대비 4.4%로 줄이기로 EU와 약속했지만 일방적으로 목표치를 5.9%로 높이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EU와 스페인은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GDP의 5.3%로 완화하기로 최종 합의한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 수치 달성을 위해서는 유로존 국가들 가운데 그리스 다음으로 스페인이 강력한 긴축안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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