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미국상품의 가격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크게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FTA 발효 후 자가 사용 목적으로 구입한 미국 특송화물의 면세 기준이 '상품가격과 배송비를 합쳐 15만원 이하'에서 '상품가격 기준 200달러 이하'로 상향되면서 면세 혜택을 보는 상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GS(078930)샵(www.gsshop.com)이 운영하는 해외구매대행 '플레인'에서는 전체 상품의 10% 가량 새롭게 면세 범위에 들어가면서 가격 인하효과를 누리고 있다. 평균 2~4만원이 인하됐다.
실제로 31만9800원에 판매했던 '마이클 코어스 젯셋 쇼퍼백'은 4만원, '토리버치 뱀피 클러치백'은 29만9800원에서 24만9800원으로 5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는 29만9800원에서 26만9800원, '마크제이콥스 MBM2049' 여성시계는 24만9800원에서 19만9800원, '토리버치 페이턴트 레더 지갑'은 33만9800원에서 31만9800원로 각각 인하됐다.
'포트메리온 포모나 밥공기 국대접 8개 세트'는 26만5810원에서 20만9800원, '마크제이콥스 MBM3112' 여성시계도 27만9800원에서 24만9800원으로 싸졌다.
이에 플레인은 그동안 면세 효과가 있는 100달러 내외의 상품을 주로 취급했으나 새롭게 면세가 된 가격대의 상품을 대폭 늘리고 있다.
마이클코어스, 코치, 토리버치 등 중가 명품 핸드백과 지갑, 마크제이콥스, 마이클코어스 등 시계 브랜드, 포트메리온이나 레녹스 같은 명품 식기류, 나이키 에어맥스 2012 시리즈와 뉴발란스 993 한정판 시리즈 등 운동화, 레고 크리에이터 시리즈 등이다.
박형민 GS샵 플레인 담당자는 "관세청이 지정한 특별통관업체에 한해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검사 품목을 제외한 전 품목의 200불 이하 면세 한도가 적용된다"며 "플레인에서는 면세 한도 상향뿐 아니라 해외 유명 브랜드의 봄 신상품 세일이 시작돼 소비자들의 체감 할인율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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