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금융부 임애신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임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 다녀온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를 국내에서 독점 생산하는
에스에프씨(112240)라는 기업에 다녀왔습니다. 에스에프씨는 지난해 세계 시장점유율이 6~7% 수준으로 글로벌 4위 업쳅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에스에프씨 본사는 충남 홍성으로 태양광 모듈용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백시트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보령에서는 이밖에 라미네이팅 필름과 코팅 실사필름 등을 생산합니다. 안산사무소는 50개국에 대한 해외영업을, 중국 소주에 위치한 사무소는 중국 영업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라는 용어가 생소한데요. 어떤 것인지요?
기자: 태양광 모듈은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 주는 친환경적인 대체 에너지로, 모듈에 들어 있는 셀이 그 역할을 하게 됩니다.백시트는 태양광 모듈의 가장 후면에 부착되돼 핵심 소재인 셀을 보호해 수명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IR을 담당하는 박종일 에스에프씨 실장의 자세한 설명 들어보시죠.
앵커: 지난해 태양광 산업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좋지 않았는데요. 에스에프씨도 그 영향을 받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유럽 정부의 태양광산업 지원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습니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시장이 위축됐는데요. 모듈 재고가 쌓이면서 모듈 업체 생산 가동률이 떨어지고, 그 영향으로 태양광 모듈뿐 아니라 실리콘과 웨이퍼·셀 등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에스에프씨의 2011년 매출액은 720억2800만원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4억68000원, 67억4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3%, 24.4% 줄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올해 매출을 궁금해 할 것 같은데요.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에스에프씨의 수출과 내수 비중은 각각 86%, 14%로 수출 주도형 기업입니다. 특히 중국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에스에프씨는 올해도 중국으로부터 70%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 에스에프씨는 세계 최대 태양광 모듈기업 중 하나인 중국 이징과 지난 1월부터 매월 30만㎡ 이상의 백시트를 15개월 동안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총 4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백시트를 공급하게 됩니다. 또 작년 12월 미국의 리튬이온 전지 생산 업체에 6000만달러의 초기 물량 공급을 마쳤습니다. 이는 테스트 물량이므로 본격적인 매출은 오는 2013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인 설명 들어보시죠.
앵커: 태양광 모듈 가격이 떨어졌는데 에스에프씨 또한 원자재 가격 인하 압박을 받지는 않나요?
기자: 에스에프씨의 주요 매출은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출비중을 보면 지난해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가 7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태양광 모듈 단가가 하락하고 있으나 백시트 단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회사측은 분석했습니다. 태양광 모듈 가격 구조를 보면 셀이 약 70%를 차지합니다. 반면 백시트는 약 2%를 차지해 다른 원자재에 비해 비중이 작아 가격 인하 압력이 적은 편입니다.
앵커: 투자자들이 유의할 점이나 관심을 가지고 볼만한 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지난 11월 신규 상장한 이후 태양광의 업황 악화로 초기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모가 1만4000원 이하에서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는데요.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에스에프씨는 원재료 매입비중이 높아 원재료의 가격변동을 판매단가에 반영하지 못할 경우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습니다. 원재료 재고는 시간이 지나면서 소진되겠지만, 단기적인 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들의 공장 가동률과 실질적으로 올해 모듈생산이 얼마나 이뤄지느냐가 매출액에 영향을 미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해외 정부의 지원책의 변화에 따라 태양광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에 주목해야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주가 어떨까요?
기자:에스에프씨는 지난 11월 신규 상장한 이후 태양광의 업황 악화로 초기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모가 1만4000원 이하에서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는데요.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상승세를 타다가 최근 주춤하고 있는데요. 에스에프씨의 유통 주식수에서 25%를 차지하는 공모주 161만9341주와 2%를 차지하는 벤처금융 9만8979주를 제외한 전량에 1년 보호예수가 걸려있습니다. 때문에 주가가 오르더라고 이에 대한 물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부터 다시 태양광 산업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의 공장 가동률과 실질적으로 올해 모듈생산이 얼마나 이뤄지느냐가 매출액에 영향을 미칠 예정입니다. 지난해 태양광 업계의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에스에프씨의 영업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하면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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