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8일(현지시각) 유럽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60.56포인트(1.03%) 내린 5808.99를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80.10포인트(1.13%) 하락한 6998.80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 CAC40지수도 39.44포인트(1.14%) 내린 3430.15에 거래를 끝냈다.
인라 발표된 미국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지수에 나타났다. 앞서 3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인 점도 여전히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스페인이 곧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지수 하락폭은 확대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공식 부인했지만, 시장을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은행주는 일제히 하락 흐름 나타냈다. 영국의 바클레이즈가 2.29% 내렸고 로이드뱅킹그룹도 1%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프랑스 증시의 소시에떼 제네랄과 BNP파리바가 각각 2.89%, 1.30% 동반 하락했다.
원자재 관련주인 구리 광산업체 안토파가스타와 앵글로아메리칸도 각각 5.41%, 3.89% 하락했다. 철강그룹 에브라즈도 지난해 실적이 전년대비 4% 감소했다고 밝히며 5% 넘게 밀렸다.
프랑스 정유업체인 토탈은 북해 석유 시추시설에서 원유·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악재에 전일에 이어 1% 넘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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