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부사장, 사진)가 29일 K9의 디자인에 대해 “(BMW보다) 더 낫다(better)"라고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29일 기아차 미디어 컨퍼런스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K9이 BMW5, 7시리즈, 심지어 마세라티와 닮았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피터 부사장은 ”더 낫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K9는 기아차의 최고 걸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최근 나온 K9의 실물 디자인을 놓고 ‘BMW5, 7시리즈와 측면, 후면이 닮았다’, ‘마세라티와 그릴이 비슷하다’며 논쟁을 벌이는 중이다.
한편 설명회에서 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차는 ‘직선의 단순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K9을 시작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설명하기 위해 현장에서 K9의 스케치 작업을 시연하기도 했다.
그는 “기아차의 그릴을 ‘타이거 노즈’라고 설명할 수 있다”며 “3차원적인 입체감과 강렬함을 강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9을 직접 거리에서 주행해봤는데 아주 환상적(fantastic)이었다”며 "고객에게 큰 기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K9는 올 5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 등장했던 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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