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삼성전자 덕에 IT부품주도 '방긋'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영업이익 5조80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 소식에 그동안 그늘졌던 관련 IT부품주들에도 온기가 전해지며 오랜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런던올림픽 기대감이 실린 LED주와 실적 개선 전망에 화학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電 사상최대 실적..IT부품주 '동반강세'

 

IT 장비부품주들이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 소식에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아이씨디(040910)는 4.74% 상승했고, 이어 시그네틱스(033170) 1.78%, AP시스템(054620) 1.63%, 덕산하이메탈(077360) 1.34%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는 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61% 증가한 5조8000억원을, 매출액은 21.65% 늘어난 45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의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5조1000억원대를 넘어 '깜짝 실적'으로 평가된다.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의 영업이익이 기존 최대치였던 전분기의 5조3000억원을 뛰어넘은 것은 '갤럭시 노트'를 필두로 한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디스플레이 부문 선전 때문으로 풀이된다.

 

◇LED株, 런던올림픽 기대감에 '강세'

 

LED주들이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LED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기록했다.

 

오디텍(080520)이 7.32%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루멘스(038060)가 3.47% 상승했고 루미마이크로(082800) 3.00%, 동부라이텍(045890) 2.33%, 원익IPS(030530) 1.26%, 서울반도체(046890) 0.44% 등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루멘스에 대해 "런던올림픽 이벤트로 LED 패키징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현주가는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화학株..실적개선 기대감 '반등'

 

화학주들이 실적기대감과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LG화학(051910)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2.57% 상승해 3일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호남석유(011170) 역시 나흘만에 반등하며 2.51% 올랐고, 금호석유(011780)는 3.82% 상승마감하며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S-Oil(01095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이 0.93%, 0.95% 상승했고, SKC(011790) 2.05%, 케이피케미칼(064420) 2.08% 오름세를 기록했다.

 

황규원 동양증권(003470)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앞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주가는 35만원 수준을 바닥으로 다시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화학부분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고, 원료가격 안정화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석유화학 부문의 정체 속에 정보소재 부문의 이익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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