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9세기 인도네시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던 난파선 '다우'가 크기와 모양 그대로 여수세계박람회 해양문명도시관에 전시된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여수세계박람회 부제관인 해양문명도시관에서 9세기 난파선을 비롯해 고대인의 항해술 등을 선보인다고 8일 전했다.
9세기에 난파된 선박 '다우'는 1998년 인도네시아 말라카 해협 인근에서 발견된 것으로, 당시 도자기와 금은 세공품, 청동거울 등 6만여 점이 넘는 교역품이 인양돼 9세기경 해양문명교류가 활발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유물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난파선은 이 '다우'의 실제 크기와 모양 그대로 1년 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재현한 것이다.
난파선이 전시된 해양문명관은 바다를 향한 인류의 도전 여정을 다룰 예정이다. 영상을 통해 본격적인 바다의 시간여행으로 빠져드는 색다른 연출이 펼쳐지고 마지막으로 침몰 장면을 거치면 실제 난파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조직위 이상길 전시운영총괄부장은 "관람객들은 영상, 모형, 첨단기술을 통해 연출된 난파선을 보고 보물선을 만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해양문명도시관은 과학관, 역사관, 미래관, 테마파크를 합쳐놓은 공간으로 학습적 효과뿐 아니라 흥미를 끄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즐거움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여수엑스포는 오는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린다.
여수엑스포 해양문명도시관에 실물 재현된 난파선 '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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