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지난 7일
삼성전자(005930) 이건희 회장, 이재용 사장 등과 만찬을 함께 한 세계 최대 부호, 멕시코 텔맥스텔레콤의 카를로스 슬림 회장이 삼성미술관 '리움'과 '플라토'를 잇따라 관람하며 전시 미술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삼성에 따르면 미술 애호가로도 유명한 슬림 회장은 8일 오귀스트 로댕의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을 상설전시 중인 삼성미술관 플라토를 방문, 자신의 소장품과 플라토의 전시 작품에 대해 견해를 나눴다.
지난 1999년 개관한 플라토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8번째의 로댕 작품 상설전시 공간이다. 슬림 회장 또한 로댕의 열렬한 애호가로, 작고한 부인과 함께 무려 380여점의 청동 조각과 예술작품들을 수집한 세계 최대의 로댕 작품 개인 소장자이기도 하다.
슬림 회장은 특히 자신이 소장하지 못한 로댕의 지옥의 문이 서울 시내에서 상설전시되고 있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는 7일 삼성미술관 리움도 방문해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 세 작가가 디자인한 미술관 건축물과 전시된 소장품 등을 관심있게 관람했다.
리움을 안내한 이재용 사장은 슬림 회장에게 삼성이 리움을 개관하게 된 의미와 소장품의 역사 등을 소개했으며, 이 사장으로부터 한국 미술의 우수성을 전해들은 슬림은 한국에 청동이 언제 도입됐는지 등을 세세히 묻기도 했다.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왼쪽 두번째)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왼쪽 세번째)이 7일 삼성미술관 '리움' MUSEUM 1 1층 불교미술 및 금속공예실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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