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18대 국회에서 아직 통과되지 않은 금융관련 민생법의 처리를 위해 직원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12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후 정치적으로 어수선했던 사회적 분위기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직원들에게 국내외적 경제 상황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기 위한 전자우편(이메일)을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메일에서 "그리스에 대한 유럽국가들의 구제금융 지원 합의로 유럽발 경제위기가 일단락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스페인 등 유럽에서 경제규모가 큰 국가들의 경제상황이 아직 낙관할 수 없는 만큼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그는 또 자본시장통합법,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18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서민금융법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아직 18대 국회가 끝나지 않은 만큼 내일 법안과 관련된 국회의원들을 만나 이번 회기 내에 법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축은행 특별계정 운영기한 연장을 골자로 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과 관련해 "5년 연장하는 내용이 담긴 이번 개정안이 통과돼야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해) 자금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며 개정안 통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해 특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할 생각이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중소기업과 서민에 대해 여러 정책을 펴 왔지만 서민 중에서도 특별히 어려운 환경에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어려운 서민들이 정책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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