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브리핑)韓·美 FTA 1달..관세효과 체감 '미미'
2012-04-16 08:38:23 2012-04-16 08:38:55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국내 뉴스 브리핑
출연: 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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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가 발효된지 한달이 지났지만 소비자와 기업은 그 효과에 대해 '글쎄'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제 유통업계는 아직 오렌지를 비롯한 과일을 빼고는 관세 인하혜택을 받은 제품이 본격적으로 수입되지 않아 효과가 미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과일과 와인, 육류, 수산물 등의 가격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FTA 발효 이후 미국산 오렌지는 600원, 레몬과 자몽은 500원 가량 가격이 인하돼 판매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한미 FTA 발효 뒤 한달 동안 미국산 제품 판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국산 제품 중 관세효과를 입고 판매된 상품은 오렌지 뿐이었고, 관세가 2.7%씩 단계적으로 철폐되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격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또 관세 인하혜택을 적용받은 와인은 아직 수입되지 않았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FTA 발효 기념으로 진행한 할인행사 효과와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미국산 제품 구매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유통업계는 관세 혜택에 따른 가격 인하효과가 식품을 중심으로 다음달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LG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술센터를 설립하고 '테크놀로지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 R&D 체제 구축을 가속화합니다.
 
이는 구본무 LG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구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가치 혁신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에 LG의 미래 모습을 담아내야 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후 그는 계열사간 R&D 협력을 강화하는 'R&D 시너지'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해왔습니다.
 
LG 북미 기술센터는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에서 20여명의 연구원들이 파견돼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의 분야를 조사·연구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성장 기업과 연구기관들의 최신 기술동향을 조사하고 필요한 기술을 발굴해 LG에 접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편광필름패턴 방식의 3D TV, LTE 스마트폰과 같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입니다.
 
이희국 LG 기술협의회 사장은 "LG 북미 기술센터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LG의 융복합 R&D 허브로서 계열사간 R&D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LG는 이번 기술센터 설립으로 국내 LG 기술협의회 산하에 유럽, 중동·아프리카, 북미, CIS 등 주요 사업지역 4곳에 R&D 거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수많은 브랜드 중 한국 산업에 지난 10년간 큰 영향을 미친 브랜드들이 선발됐습니다.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착한 브랜드' 등이 비결로 꼽혔는데요.
 
지난 15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제14차 K-BPI,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를 조사한 결과 10년 이상 연속 1위를 차지한 골든브랜드가 총 71개라고 발표했습니다.
 
소비재 29개 중 SK엔크린, 델몬트, 지크(ZIC), 맥심커피믹스, 내구재 20개 중 한샘, 귀뚜라미보일러, 코웨이,
서비스재 22개 중 대한항공, 이마트, 삼성증권 POP, 눈높이, KB국민은행, 롯데호텔, 삼성생명이 14년 연속 1위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이상 1위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는 것은 안으로는 경쟁우위를, 밖으로는 소비자 신뢰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능률협회컨설팅은 이들 브랜드가 브랜드경영의 중요성을 깨닫고 '꾸준함과 일관됨'으로 브랜드를 육성해왔고, '끊임없는 자기 혁신'으로 진부함을 극복하고 브랜드를 재탄생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쟁 브랜드보다 한발 앞서 소비자와의 관계정립을 새롭게 해 '착한 브랜드'로의 변신에 성공한 것이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는 "10년 연속 연속 1위임에도 브랜드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번에 꼽힌 브랜드들의 브랜드 강화 노력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메트로 9호선 요금이 오는 6월16일부터 최대 500원 오릅니다.
 
서울시 메트로 9호선은 지난 14일 홈페이지와 지하철 역사 내 안내문을 통해 요금 인상계획을 밝혔습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6월16일부터 교통카드 기준으로 성인 요금은 1050원에서 1550원으로, 청소년 요금은 720원에서 1120원으로, 어린이 요금은 450원에서 700원으로 인상됩니다.
 
일회권 카드 사용시에는 종전과 동일하게 100원이 추가로 부과됩니다.
 
이에 서울시는 어제 트위터를 통해 "이번 요금 인상은 서울시 메트로 9호선의 일방적인 행동"이라며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요금인상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 메트로 9호선은 1대주주인 현대로템과 2대 주주인 맥쿼리 한국 인프라가 지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운영은 프랑스 기업인 베올리아 사가 맡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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