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전국 원전 특별 점검 중 전남 영광권 영광원전 2호기의 비상발전기가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고장 당시 현장에서 보고를 받았던 지방자치단체장은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아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고리원전 1호기 가동 중단 관련 은폐에 이어 두 번째 은폐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영광원전과 영광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영광원전 2호기의 비상디젤발전기가 점검을 위한 시험 가동 중 정지됐다.
엔진 냉각수 압력 스위치가 잘못 반응해 수동으로 작동시킨 지 1분 14초 만에 멈췄다. 부품을 교체한 뒤 재시험을 실시해 시험 시작 6시간 만에 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날 점검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연구원 4명과
두산중공업(034020)·전력연구원 인력이 각각 1명씩 참여했다. 관련 내용은 KINS와 당시 현장을 찾은 정기호 영광군수에게 보고됐다.
지식경제부 한 관계자는 "고장 내용은 점검 결과 종합발표 때 포함시킬 생각이었다"며 "현재 울진 1호기와 고리 2호기 등 발전기 점검만 남아 오는 20일쯤 완료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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