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34~1140원..1130원대 중후반 흐름
2012-04-17 09:31:59 2012-04-17 09:32:25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1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스페인 구제금융 우려 증가로 1130원대 중후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의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를 연출했다.
 
스페인의 재정 긴축에 대한 의구심이 스페인 우려를 지속시키는 가운데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6%를 넘어섰고, CDS 프리미엄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4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급락했고, 4월 주택시장지수도 예상을 하회하는 등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1140원 선 위에서의 저항을 확인했으나 여전히 강한 지지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유로존 우려 부각과 외국인의 배당 역송금 수요 유입 그리고 북한 리스크 경계 등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장중 국내증시와 외국인의 배당 역송금 수요 유입 정도에 주목하며 113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4~1140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일 1140원의 저항을 확인한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상단에 부담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스페인의 구제금융 우려 속 안전자산선호 강화가 엔-크로스 통화들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점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역외환율이 하락했음에도 배당 역송금 잔여 물량과 스페인 관련 불안이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가할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전일과 비슷한 주거래 레벨에서 움직이며 1130원대 중후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4~11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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