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26~1136원..1130원대 안착 시도
2012-04-05 09:19:59 2012-04-05 09:20:16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5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경기 우려를 반영해 113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의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원빅 전후의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는 기준금리를 1%로 동결했고, 드리가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존의 경기 활동의 안정화 수준이 낮고, 상품가격의 추가 상승과 유로존의 부채위험으로 경제전망에 하락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스페인의 국채입찰 물량은 당초 목표치(25~35억유로)의 하단 수준인 25억8900만유로에 그친데다 발행금리도 이전 입찰보다 상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미국증시의 하락과 부활절에 따른 해외시장의 연휴로 오늘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증시 포지션 정리 가능성이 높다"며 "증시의 가파른 조정세와 KB금융의 배당을 앞둔 외국인의 역송금 기대가 환율의 지지력을 제공하는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연휴를 마치고 개장되는 중국의 증시동향과 오늘 발표될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주목되는 부분"이라며 "오늘 환율은 해외시장의 휴일을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 제한되며 11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6~1133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 약화 이후 미국의 달러화가 재차 반등에 나선 가운데 유럽경기 위험과 스페인재정 우려가 다시 시장의 이슈로 부각되며 달러 강세는 힘을 얻는 모습"이라며 "역외환율 역시 1130원대 초반으로 올라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환율은 추가 상승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전일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에 1130원 상향이탈에 실패했으나 장중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하는 등 달러매수 심리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고, 외국인의 배당금 역송금 기대 등 수요측 부담이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1130원대 안착 시도에 나서는 가운데 1135원의 테스트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8~1136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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