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이마트를 통해 드러그스토어 시장에 진출한다. 드럭스토어는 생필품과 화장품, 제약 등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국내 시장은 지난해 3200억원대 규모를 성장했다. 특히 의약외품 판매 확대 등에 따라 유통사들의 시장 진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오는 20일 오픈 예정인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1층에 '헬스 & 뷰티' 전문 드럭스토어 '분스' 1호점을 오픈 한다.
분스 1호점은 200여평 규모로 마련되며 화장품과 생활용품, 식품, 제약 등을 판매한다.
1호점 개점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대전시 동구 용전동 대전터미널 4층에 테스트숍 개념의 드럭스토어 '뷰티파마시'를 오픈해 고객들의 반응과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매장 크기는 150여평 규모로 매장 내 매대 사이가 넓은 편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의 유명 화장품 회사의 제품과 향수, 수입 브랜드들이 전면에 배치돼 있고 특히 이지함 등 약국 화장품도 판매하고 있다.
또 과자와 음료수 등을 판매하는 식료품 매대와 칫솔, 치약 등 생필품 매대가 마련 있고 샴푸와 린스, 염색약 등을 판매하는 매대도 있다.
전반적으로 매장 구성은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올리브영과 비슷한 편이다.
특이한 점은 약국이 있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별도 판매되고 있다.
주변에 완구 전문숍(토이월드), 언더웨어 편집숍(시크릿 갤러리) 등이 있어 3층 마트 고객과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의 내방을 유도하는 듯 보인다.
1호점 매장 오픈 이후 이마트는 서울 강남역에 2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강남점은 안테나숍 개념으로 운영하며 장기간 고객 만족도와 시장 진출시 성공 가능성을 확인 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드럭스토어 시장 진출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전국 142개 이마트 매장을 가지고 있는 신세계그룹이 공격적으로 매장 확대에 나설 경우 시장 개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약국 외 판매 추진에 따른 대형 드럭스토어의 성장이 주목되는 시점"이라며 "신세계가 이 시장을 절대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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