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정치 불안 탓에 일제히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85% 하락한 5665.57로 장을 마쳤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3.38%, 3.03% 폭락한 6523.00, 3098.37로 마감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증시도 각각 3.83%, 2.76% 각각 떨어졌다.
유럽 증시들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사회당의 올랑드 후보가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는 소식과 네덜란드의 신용등급 강등 전망이 나오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후보는 긴축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을 더하게 했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정부가 자유당과 150억유로의 긴축예산안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또, 스페인 중앙은행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잠정 집계를 발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원자재와 금융회사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이 5.6%, 자원개발업체 리오틴토가 3.6% 하락했다.
ING, 도이체방크, 나티시스 은행 등도 각각 5.9%, 4.3%, 8.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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