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산천 감사원 지적 조치 완료
57건 미비사항 조치 완료..대책 시행중
2012-04-29 16:43:53 2012-04-29 16:43:59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감사원의 'KTX 운영 및 안전관리 실태' 감사결과에 대해 "지난해 8~9월 감사가 이뤄진 것으로, 그동안 조치를 완료했거나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 감사원이 발표한 KTX-산천 인수 때 운행에 지장을 주는 57건의 미비 사항은 화장실표시등 불량, 방송기능 불량, 객실출입문 떨림, 운전실 내장판 시공불량 등 안전운행과 관련없는 경미한 결함으로 올 3월까지 모두 조치·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코레일은 시운전 부족으로 신뢰성 확보 미흡 지적에 대해 앞으로 신규로 개발되는 고속차량의 시운전 거리를 현재 4만km에서 18만km로 연장할 계획이다.
 
또 해외 전문인력 채용과 기술 자문 등으로 첨단 기술을 확보 중에 있고, 기술아카데미를 신설해 매년 100명 수준의 핵심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차량 제작사에서도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제작 품질을 향상 중에 있으며 예비품 재고수준 관리 소홀, 부품구매의 비효율 초래 지적과 관련 주요부품에 대해서는 '적정재고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다한 입석 허용으로 차량 고장·안전에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5일부터 입석승차권 발매를 시행하고 있다"며 "허위세금계산서를 근거로 KTX 정비부품을 고가에 구매한 것은 해당업체를 형사고발해 현재 검찰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11일 광명역 사고 직후 코레일은 철도 전 분야를 망라, 총 316개의 안전도 향상 과제를 도출, 현재 '안전'과 직결된 과제는 모두 완료한 상태다. 그 결과 KTX-산천은 장애건수가 조치 전(2011년 1~8월) 월평균 2.8건에서 조치 후(2011년 9월 ~2012년 3월) 1.7건으로 60.7% 감소했다.
 
코레일은 '제작사 리콜'이라는 특단의 조치와 영업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운행열차수를 축소, 부실제작한 부분의 보완 및 균열이 발생하지 않은 차량까지도 보완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현재 세계 3위 수준인 철도 안전성을 2020년까지 약 4조원을 투자해 세계 1위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전사 안전관리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며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적사항에 대해 재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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