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코레일은 10일 기관사의 인적오류(휴먼에러) 예방을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휴먼에러 연구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연구위원회는 오는 9월까지 6개월 간 그동안 발생한 기관사(KTX는 기장)의 휴먼에러를 외부 전문가의 다각적인 시각으로 분석해 근본적 원인을 밝히게 된다.
기관사의 심리적 영향 요인 분석과 심리적 치유방안을 마련하고 업무에 접목하는 맞춤형 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관사의 건강 증진과 업무 집중력을 향상시켜 열차 운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달 기장의 실수로 KTX 열차가 정차역인 동대구역을 그대로 통과하고, 1월 누리로호 열차와 전동열차 기관사가 정차역을 지나치는 등 고객 불편과 불안감을 끼친 것이 위원회 출범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장에는 신택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수가 위촉됐으며, 인간공학 전문교수, 정신건강의학전문의, 생활체육과학 전문교수 등 15명의 외부전문가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휴먼에러분석분과 ▲심리분석분과 ▲치유대책분과 3개 분과로 나뉘어 연구활동을 한다.
코레일은 연구 활동 지원을 위해 안전실장을 단장으로 하고, 노동조합 대표와 교통경영박사 및 심리전문가로 구성된 내부전문가 등 총 14명의 연구지원단을 구성했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인간의 실수는 조직, 환경 등 폭넓은 배경을 토대로 발생하는 만큼 실수를 한 사람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휴먼에러를 최대한 줄이고 최상의 컨디션에서 일할 수 있는 최고의 근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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