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보도국 생활부 김보선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제가 소개할 기업은 국내 1위의 안과, 안경점용 필수 진단기기 제조 판매 업체인
휴비츠(065510)입니다.
휴비츠는 1998년 LG 그룹 연구소에서 분사한 의료 특수광학 연구팀을 주축으로 설립된 곳인데요, 미래광학이란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가 2002년 사명을 휴비츠로 변경하고 이듬해인 2003년 10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앵커: 국내 대표적인 안광학 기업이라고 소개해주셨는데, 주요 사업 부문을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휴비츠의 주요 사업은 안광학 의료기기, 렌즈가공기기 사업입니다. 여기에 최근 신사업으로 광학 현미경 사업을 전개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휴비츠의 매출 구성은 지난해 말 기준 안광학 의료기기가 76%, 렌즈가공기기 부문이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광학 의료기기는 다시 안경점용 진단기기와 안과용 진단기기로 나뉘는데요, 이들의 매출 구성이 각각 66%, 10%를 차지합니다.
주력 제품은 바로 안경점과 안과에서 눈을 진단할 때 사용하는 기기인 자동검안기로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경점이나 안과에 갔을 때 눈을 진단하는 기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 자동검안기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군요. 해외 매출 비중도 높은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휴비츠의 전체 매출액 중 약 85%는 해외 100여 개국의 130여 명의 딜러를 통해 판매되는 수입에서 나옵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말 기준 유럽이 38%를 차지하고 있고요, 국내가 14%, 남미 14%, 중국 10%, 북미 7%, 아프리카 4% 등입니다.
제품별로는 자동검안기와 디지털리플렉터, 자동렌즈미터 등으로 해외 주력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습니다.
앵커: 네,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보다도 높군요. 이렇게 안경과 렌즈 가공기기를 주력으로 하면서 최근 신사업으로 광학 현미경 부문을 추가한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부터 이 신사업 광학 현미경 부문에서 소폭의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올해 이후 더 큰 폭의 매출 달성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휴비츠는 매출액이 연평균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고요, 영업이익률도 연평균 17%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꾸준한 실적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는 얘긴데, 최근 실적 추이를 살펴볼까요?
기자: 매출액은 지난 2008년 309억원, 2009년 386억원, 2010년 446억원, 지난해 564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008년 57억원, 2009년 76억원, 2010년 78억원, 지난해 94억원으로 역시 꾸준한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은 매출 138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넘겼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 줄었습니다. 순이익은 17% 증가하며 휴비츠는 창사 이래 53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었습니다.
경기 방어주로서 외풍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 제품별,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됩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 638억원을 제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24억원, 순이익은 109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19.4% 상승이 예상됩니다.
휴비츠는 어떤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는지 대표이사에게서 자세히 들어봤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김현수 대표입니다.
앵커: 안광학 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넘본다는 각오가 돋보이네요. 투자자 입장에서 휴비츠의 투자 메리트를 꼽는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기자: 세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 안광학 의료기기의 지속적인 성장입니다. 이 시장은 해외시장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20%의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매출비중은 2007년 6%에서 지난해 10%로 증가추세에 있고요, 한-EU FTA를 통한 유럽 시장 진출 확대도 기대를 모읍니다.
두번째는 휴비츠의 해외 생산, 판매 자회사인 상해 휴비츠입니다. 상해 휴비츠는 설립 첫해는 2007년 적자를 제외하고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상해 휴비츠는 가격 인하를 통한 저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성장 요인으로 꼽힙니다.
셋째는 부품의 국산화를 꼽을 수 있는데요, 휴비츠 부품의 90%는 국산입니다. 이는 일본의 경쟁사와 의료기기 업종 평균에 비해 월등한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의 분석 결과 매출 원가율은 휴비츠가 56%, 일본 T사 80%, 업종 평균이 75%로 집계됐습니다.
앵커:네, 그렇다면 투자의 리스크 요인이나 이에 대한 회사의 대응에는 어떤 점들이 있었는 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리스크 요인으로는 바이오테크놀로지 발달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와 중국 로컬 기업들의 발빠른 시장 침투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휴비츠는 라식 등 굴절 교정치료 수술이라든지 바이오테크놀로지 발달에 따른 안경, 렌즈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습니다.
라식 등이 수술을 할 때도 눈을 진단하는 과정이 선행되기 때문에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또 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로컬 기업들의 시장 침투에도 대응을 세우고 있는데요, 휴비츠는 고가 제품과 자회사인 상해 휴비츠의 중저가 제품의 판매를 통해서 이분화된 매출 전략을 통해 고가, 중저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방침입니다.
앵커: 네 그럼 마지막으로 투자전략을 세워볼까요.
기자: 국내에서는 휴비츠와 안광학 의료기기, 렌즈 가공기기로 경쟁 구도에 있는 업체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투자자문에서 시가총액 2000억원 미만의 의료관련 업계를 동종업계로 편성해서 분석한 결과, 올해 예상 EPS는 924원으로 추정됩니다.
마지막 거래일의 종가 8780원 기준 현재 PER(주가수익률)는 9.5배 수준입니다. 동종 업계의 평균 PER가 14.5 임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로 분석됩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이에따라 목표주가는 1만2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휴비츠의 경우 경기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만큼 단기적인 차익실현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